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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녀 은행 계좌 만들기 | 체이스 하이스쿨 체킹 개설 후기 (가입 크레딧)

Pile of US hundred dollar bills depicting financial success and wealth.

미국에서 아이 은행 계좌를 언제, 어떻게 열어줘야 하는지 아무도 안 알려준다. 나도 그랬다. 그냥 막연히 "좀 더 크면 만들어주지" 하다가, 정신 차려보니 애가 벌써 11학년이었다. 얼마 전에야 체이스에서 계좌를 열어줬는데, 막상 해보니 진작 해줄걸 싶었다.

은행마다 크레딧(보너스)을 준다

알고 보니 은행마다 청소년 계좌를 열면 일종의 가입 크레딧을 준다. 오퍼 코드를 받아서 개설하는 식인데, 내가 개설할 때 체이스는 125불을 줬다. 시티 같은 다른 은행은 더 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어차피 만들어줄 계좌라면, 이왕이면 크레딧 챙기면서 여는 게 이득이다.

내가 연 건 체이스 하이스쿨 체킹(Chase High School Checking)이라는 13~17세용 계좌다. 알기로는 이 계좌는 따로 유지비(월 수수료)도 안 든다. 공짜로 만드는 데다 유지비도 없고 보너스까지 주니, 늦게라도 알게 된 게 다행이었다.

부모 계좌에 묶인다

여기서 처음 알게 된 게 있다. 이 계좌는 부모가 공동 소유자로 들어가야 하고, 부모가 이미 체이스 체킹 계좌를 갖고 있어야 열린다. 그리고 그 부모 계좌에 아이 계좌가 연결되는 구조다.

나도 내 계좌에 아이 계좌를 묶었다. 그러니까 부모가 체이스를 안 쓰고 있으면, 부모 계좌부터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이건 미리 알고 가면 헷갈리지 않는다.

아이랑 같이 은행에 가야 한다

이게 제일 번거로웠다. 예약을 잡고 서류를 챙겨서 아이와 부모가 같이 지점에 가야 된다. 온라인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아이도 신분증을 챙겨가야 하고, 부모도 반드시 동석해야 한다.

서류는 내 경우 안내받기로, 영주권자는 영주권 카드만 가져가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현재 거주지 유틸리티 계약서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건 지점이나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한 번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걸 권한다. 괜히 갔다가 서류 부족으로 헛걸음하면 또 시간 맞춰 같이 가야 하는데, 그게 진짜 일이다.

개설 자체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그래도 넉넉히 한 시간쯤은 잡는 게 좋고, 미리 은행원과 예약을 잡아두면 기다리지 않아서 편하다. 아이 학교 끝나는 시간이랑 맞춰서 같이 움직이는 게 제일 신경 쓰였다.

데빗카드와 125불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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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를 열면 아이 이름으로 데빗카드를 발급해준다. 요즘 애들답게 카드 실물보다 애플페이에 연결해서 쓰면 편하다.

단, 125불 크레딧은 그냥 주는 게 아니다. 오퍼 코드는 각 은행에서 찾아보면 금방 찾을수 있다. 데빗카드로 최소 5번 결제를 해야 받을 수 있다. 정해진 기간(개설 후 60일) 안에 다섯 번 쓰면 되고, 조건을 채우면 보름쯤 뒤에 아이 계좌로 125불이 들어온다. 소소하게 편의점이나 앱에서 몇 번 쓰면 금방 채워진다.

하나 주의할 건, 개설하고 너무 빨리 계좌를 닫으면(6개월 이내) 받은 보너스를 도로 회수해 간다고 한다. 어차피 오래 쓸 거라 상관없었지만, 보너스만 받고 닫으려는 생각이면 안 된다.

대학생이 되면 어떻게 되나

은행원이 알려주길, 이 하이스쿨 계좌는 아이가 일정 나이(만 19세)가 되면 일반 계좌로 자동 전환된다고 했다. 대학생이 되면 보통 대학생용 계좌로 옮기고, 그때부터는 아이가 본인 계좌를 직접 관리하게 되는 흐름이다. 지금은 내 계좌에 묶여 있지만, 결국 독립 연습인 셈이라 생각하니 늦게라도 열어주길 잘했다 싶었다.

자녀 계좌 개설 정보 요약

  • 계좌: 체이스 하이스쿨 체킹 (13~17세, 부모 공동 소유)

  • 조건: 부모가 체이스 체킹 계좌 보유 + 그 계좌에 연결

  • 크레딧: 125불 (데빗카드로 60일 내 5회 결제 → 약 15일 후 입금)

  • 개설: 지점 방문 필수, 아이+부모 동석, 아이 신분증 지참, 예약 권장

  • 주의: 6개월 내 해지 시 보너스 회수 / 서류는 지점에 미리 확인

  • 크레딧 금액·기한(현재 기준 2026년 7월 15일까지)·조건은 수시로 바뀌니 개설 전 체이스에 확인

미국에서 아이 키우다 보면 이런 건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기 쉽다. 나는 11학년에야 했지만, 막상 열어주니 용돈도 직접 관리하고 카드도 써보면서 돈 감각을 익히는 게 보였다. 늦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해주면 된다.

이 글은 내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은행마다, 또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시기·개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나 절차, 크레딧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위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보고, 실제 개설 전에는 반드시 해당 은행이나 지점에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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