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김밥 맛집 | 아테시아 강남김밥(Gangnam Kimbob) 후기 (메뉴판·가격)

Teddy Lee
아테시아 강남김밥(Gangnam Kimbob) 후기 | 큼직한 김밥, 종류도 다양 — 김밥 하나 먹으러 아테시아까지 갈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김밥 하나 먹으러 아테시아까지 갈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아이들 교정 때문에 근처 다미 치과에 자주 다니는데, 마침 그 근처에 구글 리뷰 별점이 유난히 높은 김밥집이 있길래 포장 겸 들러봤다. 게다가 11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이라 근처 식당은 대부분 아직 문을 안 연 때였는데, 이 집은 그 시간에도 열려 있어서 포장하기 딱 좋았다. 먹어 보니 별점이 괜히 높은 게 아니었다.

일단 김밥이 큼직하고 속이 꽉 찼다

받아 들자마자 든 생각은 "크다"였다. 한 줄이 묵직하고, 썰린 단면을 보면 속 재료가 생각보다 훨씬 꽉 차 있다. 밥으로 부피만 채운 김밥이 아니라, 들어갈 게 제대로 들어가 있는 김밥이다. 크기가 있어서 두어 줄이면 한 끼가 든든하게 해결된다.

아테시아 강남김밥(Gangnam Kimbob) 후기 | 큼직한 김밥, 종류도 다양 — 일단 김밥이 큼직하고 속이 꽉 찼다

종류가 유난히 많고, 분식도 같이 판다

기본 김밥만 파는 집이 아니다. 김밥 종류만 스무 가지 가까이 되고, 그중엔 다른 데선 잘 못 보던 조합도 꽤 있었다. 이번엔 야채김밥과 치즈김밥, 돈까스김밥까지 골라봤다. 특히 돈까스김밥처럼 속이 실한 종류는 앞서 말한 대로 한 줄만으로도 끼니가 될 만큼 든든했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먹던 김밥과 비슷했는데, 야채김밥은 좀 예상 밖이었다. 흔히 생각하는 야채김밥이 아니라 샐러드 김밥에 가까웠고, 더 특이한 건 정말 야채만 들어 있다는 점이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는데, 다른 김밥이랑 같이 먹으니 야채의 아삭함이 살아 있어서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었다. 김밥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떡볶이·튀김 같은 분식류에 유부초밥까지 함께 판다. 여기에 치즈떡볶이까지 곁들이니 김밥에 분식을 더한 딱 분식집 그 구성이 됐다.

아테시아 강남김밥(Gangnam Kimbob) 후기 | 큼직한 김밥, 종류도 다양 — 종류가 유난히 많고, 분식도 같이 판다

가격은 구글맵에 올라온 메뉴판을 보고 갔는데, 실제 가격이 살짝 달랐다. 워낙 미국 물가가 빨리 오르다 보니 '그새 올랐나 보다' 하고 넘어갔다. 구글맵이나 리뷰 사진 속 가격은 참고만 하고, 정확한 건 매장 메뉴판 기준으로 보는 게 맞다.

튀김 중에는 오징어 튀김이 있어서 반가웠다. 한국 분식집에서 보던 그 오징어 튀김이다. 이번엔 김밥에 떡볶이까지로 이미 충분해서 주문하진 않았는데, 다음에 오면 꼭 먹어볼 생각이다.

매장에서 먹어도 되지만, 다들 포장해 간다

안쪽에 나란히 앉아 먹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있어서 매장 식사도 된다. 다만 실제로 보면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포장해서 가져가는 분위기다. 자리에 앉아 오래 먹는 식당이라기보단, 김밥과 분식을 사서 To-Go 하는 곳에 가깝다. 집에 가는 길이나 어디 들고 갈 일이 있을 때 사 가기 좋다.

내가 갔을 땐 주인 아저씨가 안에서 직접 조리를 하고 계셨고, 주문은 아주머니가 받으셨다. 응대가 아주 친절했다. 처음 가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김밥집이라 한국어로 주문하고 물어보는 데도 전혀 문제없다. 매장 한쪽엔 쿠쿠(Cuckoo) 정수기와 보리차 티백이 놓여 있어서 물이나 보리차를 곁들여 먹어도 되고, 음료수도 따로 진열돼 있다.

아쉬운 건 순대가 없다는 것

분식 구성이 이렇게 다양한데 순대는 따로 없었다. 바로 옆이 순대국집이라 그래서인가 싶기도 했다. 떡볶이에 순대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던 거라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포장해 오는 과정도 아주 약간 아쉬운 정도는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일 만한 건 아니었다.

정리하면

  • 위치: 아테시아(Artesia, CA), South St 쪽

  • 먹어본 메뉴: 야채·치즈·돈까스김밥, 치즈떡볶이

  • 메뉴·가격: 김밥만 스무 가지 가까이 — 전 메뉴 가격은 본문 메뉴판 사진 참고

  • 같이 파는 것: 떡볶이·튀김 등 분식, 유부초밥

  • 먹는 방식: 매장 테이블 있지만 대부분 포장(To-Go)

  • 한국어: 가능

  • 아쉬운 점: 순대는 없음

김밥 좋아하고 포장해서 편하게 먹을 곳을 찾는다면, 아테시아 강남김밥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큼직하고 속 꽉 찬 김밥에 종류까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다른 김밥들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이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또 들를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그 사이 동네도 꽤 바뀐 듯했다. 예전엔 없던 중식당이며 커피숍이며 몇 군데가 새로 생겼더라. 기회가 되면 그런 곳들도 하나씩 들러볼 참이다.

이 글은 내가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것이다. 메뉴 구성과 가격, 매장 운영 방식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본문 메뉴판 사진의 가격도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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